패전국 공주인 메리엘은 볼모가 되어 체르딕 왕국으로 오게 된다. 황제는 메리엘을 자신의 후궁으로 삼으려 했으나 메리엘이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장애를 가진 알고 탐탁지 않아 한다.
때마침, 메리엘을 견제하는 황제의 정부 엘리제의 질투를 계기 삼아 황제는 전쟁 후 변방 지역인 르벨른에서 은둔 생활을 하고 있는 리하르트 공작에게 보내기로 한다. 
자신의 옛 연인에게 메리엘을 보낸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엘리제는 마부를 고용해 메리엘을 도중에 알렉스 백작에게 보낼 것을 부탁한다. 
금화를 건네받고 신난 마부는 만취하여 마차를 몰아 결국 사고를 낸다. 마부는 이를 수습하기 위해 마차를 벼랑으로 밀던 찰나, 리하르트 공작과 맞닥뜨리게 된다.
리하르트에게 구원을 받은 메리엘은 아기 새 마냥 리하르트를 따르게 되고, 리하르트는 이에 난감해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메리엘은 숨겨왔던 비밀을 리하르트에게 들키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