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장과의 결혼


태어나자마자 죽어야 했을 쌍생아인 공주였지만, 서월을 구할 운명을 태어났다는 낭천대사의 예언에 따라 이름도 없이 궁 안 깊은 곳에서 자란다. 

정복전쟁으로 활발히 영토를 넓히던 동족은, 남쪽 끝의 땅 서월까지 침공한다. 약소국인 서월의 왕은 백성들을 살리기 위해 투항을 하자, 동족은 서월의 왕자를 볼모로 내어 줄 것을 요구한다. 

잔인하고 무자비하기로 소문난 동족의 영토에서 이미 볼모로 잡혀간 여러 황자들이 죽었다는 것을 사실을 알게 된 서월의 왕 호원은 하나뿐인 아들을 잃을까, 끙끙 앓게 된다. 이를 알게 된 공주는 남장을 하고, 몸이 약한 라원을 대신해 동족으로 가게 된다.

동족의 넷째 황자 바트의 영토로 가게 된 공주는 남성적인 권위 의식이 강한 바트와 매번 충돌하게 되는데...